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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내용 --------- 낯선 것 두려워하는 아이 

  
  
                                                <IMG style="CURSOR: pointer; HEIGHT: 241px; WIDTH: 293px" hspace=5 src="/bizdemo4177/component/board/board_9/u_image/1401753839_71.jpg"> 
  
  
  
친구들과 놀게 하고 사람 많이 접촉하게 
다섯 살 정식이는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수줍음을 많이 타 뒤로 물러서며 부모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큰소리로 얘기도 못하고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며 상대방의 눈을 보지 못하고 딴 짓을 한다. 친구들과도 친해지면 잘 놀지만 친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 변화를 싫어하여 앞머리는 꼭 앞으로 내려야지 옆으로 넘겨 빗지 않으려 하고, 색깔도 남자는 파랑색, 여자는 분홍색 등으로 꼭 구분하려 한다. 

  
  
다섯 살 철민이는 어려서도 자전거를 사주면 2주간은 안 보고 있다가 그 다음에야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상담센터에서도 집에 갈 때까지 전혀 웃지 않고 묻는 말에도 소곤거리는 정도로 몇 마디만 했다. 장난감도 선뜻 만지지 못하고 쭈뼛거렸다. 역시 다섯 살 영식이는 네 살 때부터 유치원을 다녔는데, 1년 내내 유치원에 안 간다고 우기며 적응을 잘 못하더니 올해도 유치원 버스를 탈 때 늘 혼자 앉는다. 

  
  
낯선 것이면 사람이든 장소든 물건이든 모두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스스로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게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네 가지 원인을 갖고 있다. 첫째, 내성적이고 섬세하고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다. 둘째, 과잉보호를 받는다. 셋째, 집안에서만 키워 친구들과 놀아본 경험이 부족하고, 집안에 드나드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경우이다. 넷째, 부모·자녀 관계의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에 대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는 대개 부모·자녀 관계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영식이의 경우 어려서부터 밤낮이 바뀌어 네 살까지 지속됐다. 새벽 4~5시에 잠들어 낮 12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직장 다니는 엄마가 피곤하여 아이에게 화를 자주 내게 되고, 엄마에게 달라붙으면 밀쳐내곤 했다고 한다. 또 영식이는 밥도 잘 안 먹어 자주 혼났다. 이렇듯 엄마와 애착이 불안정한 상태는 친구관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자기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쟤가 말 안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먼저 말도 걸지 못한다. 

  
  
영식이는 센터에 온 첫날, 상담자가 엄마와 면담하는 동안 혼자 놀이방에서 놀았는데 나중에 보니 문고리를 붙잡고는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어두운 표정으로 엉거주춤 서 있었다. “뭐가 불편하냐”고 물으니 엉덩이를 가리키며 “똥이 마렵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눈치를 보듯 상담자의 눈치를 살폈던 것이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우선 과잉보호를 멈춰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하게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자기가 해본 게 많아야 자신감이 생긴다. 밖으로도 많이 데리고 나가 친구들과도 놀게 하고, 집에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어 북적거리게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답답하더라도 서서히 접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급하게 굴면 아이가 움츠러든다. 아이가 일부러 안 하려 드는 게 아니라 정말 두려워서 안 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를 윽박질러 억지로 하게 하거나 답답하다고 화를 내면 아이는 더 깊은 두려움에 빠지고 상처를 입게 된다.

낯선 것 두려워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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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놀게 하고 사람 많이 접촉하게 
다섯 살 정식이는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수줍음을 많이 타 뒤로 물러서며 부모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큰소리로 얘기도 못하고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며 상대방의 눈을 보지 못하고 딴 짓을 한다. 친구들과도 친해지면 잘 놀지만 친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 변화를 싫어하여 앞머리는 꼭 앞으로 내려야지 옆으로 넘겨 빗지 않으려 하고, 색깔도 남자는 파랑색, 여자는 분홍색 등으로 꼭 구분하려 한다. 

  
  
다섯 살 철민이는 어려서도 자전거를 사주면 2주간은 안 보고 있다가 그 다음에야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상담센터에서도 집에 갈 때까지 전혀 웃지 않고 묻는 말에도 소곤거리는 정도로 몇 마디만 했다. 장난감도 선뜻 만지지 못하고 쭈뼛거렸다. 역시 다섯 살 영식이는 네 살 때부터 유치원을 다녔는데, 1년 내내 유치원에 안 간다고 우기며 적응을 잘 못하더니 올해도 유치원 버스를 탈 때 늘 혼자 앉는다. 

  
  
낯선 것이면 사람이든 장소든 물건이든 모두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스스로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게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네 가지 원인을 갖고 있다. 첫째, 내성적이고 섬세하고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다. 둘째, 과잉보호를 받는다. 셋째, 집안에서만 키워 친구들과 놀아본 경험이 부족하고, 집안에 드나드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경우이다. 넷째, 부모·자녀 관계의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에 대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는 대개 부모·자녀 관계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영식이의 경우 어려서부터 밤낮이 바뀌어 네 살까지 지속됐다. 새벽 4~5시에 잠들어 낮 12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직장 다니는 엄마가 피곤하여 아이에게 화를 자주 내게 되고, 엄마에게 달라붙으면 밀쳐내곤 했다고 한다. 또 영식이는 밥도 잘 안 먹어 자주 혼났다. 이렇듯 엄마와 애착이 불안정한 상태는 친구관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자기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쟤가 말 안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먼저 말도 걸지 못한다. 

  
  
영식이는 센터에 온 첫날, 상담자가 엄마와 면담하는 동안 혼자 놀이방에서 놀았는데 나중에 보니 문고리를 붙잡고는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어두운 표정으로 엉거주춤 서 있었다. “뭐가 불편하냐”고 물으니 엉덩이를 가리키며 “똥이 마렵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눈치를 보듯 상담자의 눈치를 살폈던 것이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우선 과잉보호를 멈춰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하게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 자기가 해본 게 많아야 자신감이 생긴다. 밖으로도 많이 데리고 나가 친구들과도 놀게 하고, 집에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어 북적거리게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답답하더라도 서서히 접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급하게 굴면 아이가 움츠러든다. 아이가 일부러 안 하려 드는 게 아니라 정말 두려워서 안 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를 윽박질러 억지로 하게 하거나 답답하다고 화를 내면 아이는 더 깊은 두려움에 빠지고 상처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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